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작품이 국내 경매에 나온다.
14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3시 강남센터에서 진행하는 메이저 경매에 파블로 피카소의 정물화 `Nature Morte, Fruits et Pot`가 출품된다.
과일과 꽃병을 그린 이 작품의 추정가는 25억∼30억원이다.
화려하고 생기 넘치는 색감은 피카소의 다섯 번째 연인 도라 마르와의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에서는 설명한다.
영국 작가 데미안 허스트가 나비를 그린 대형 회화 `Teh couldron of Morning`도 경매에 나온다. 우고 론디노네, 니콜라스 파티, 제니 홀저, 마유카 야마모토, 조르디 커윅, 샤르 휴즈 등 외국 유명 작가들 작품이 함께 출품된다.
국내 현대미술 작가들의 100호 전후 대형 작품도 다수 나왔다. 이우환의 2017년작 `Dialogue`는 7억∼10억원, 윤형근의 1997년작 `Burnt Umber & Ultramarine Blue`는 4억∼6억원, 하종현의 1998년작 `접합 98-04`는 3억∼4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개인전을 여는 전광영의 작품도 세 점 출품된다.
18세기 도화서 화원 한종유가 그린 `윤동승 초상`, 겸재 정선의 금강산 그림 `단발령망금강` 등 고미술 작품도 나왔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작품은 모두 171점, 약 170억원어치다.
프리뷰 전시는 16∼26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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