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죽이는 건 일도 아냐' 양현석이 협박" 법정 증언

입력 2022-04-18 17:34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가 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BI·김한빈)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협박과 함께 진술 번복을 요구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가수 연습생 출신 A씨는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 전 대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은 취지로 증언했다.

검찰이 "양현석 피고인이 증인에게 `나는 진술조서를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다, 너는 연예계에 있을 텐데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를 주고 변호사도 선임해주겠다`고 말한 것이 사실인가"라고 묻자, A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양 전 대표는 A씨가 마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경찰에 진술하자 수사를 막으려 A씨를 회유·협박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를 받는다.

A씨는 2016년 8월 YG 사무실에서 양 전 대표를 만나 두 시간가량 면담하면서 협박과 회유하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여기서 이 사람(양 전 대표) 말을 안 들으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 나를 협박하니까 무서웠고,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양 전 대표 측은 A씨를 만난 점을 인정하면서도 거짓 진술을 종용하거나 협박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