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 상처뿐인 인연으로 얽힌 김성령, 윤현수에게 비극이 찾아온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 측은 19일 다가오는 파국에 흔들리는 옥선(김성령 분)과 정현(윤현수 분)의 모습을 포착했다. 눈물까지 비치는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이들 모자의 앞날에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지난 방송에서는 모란(이혜영 분)이 찾아 헤매던 친자가 옥선의 아들 정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공조하던 우현(김하늘 분)과 갈라서 독자 행보를 시작한 옥선은 밀러 컴퍼니까지 손에 넣으며 복수에 속도를 높였다. 마침내 잔혹한 진실과 마주하며 지옥으로 들어선 모란. 허상뿐이었던 욕망마저 빼앗긴 모습은 다가오는 엔딩을 궁금케 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옥선과 정현의 위태로운 대면이 눈길을 끈다. 애타는 눈빛으로 아들과 눈을 맞춰보려는 옥선이지만, 정현은 그런 시선을 회피하기만 한다. 정현의 얼굴을 감싼 두 손이 그의 간절한 심경을 대변하는 듯하다. 하지만 이내 옥선을 스쳐 지나가며 등을 보인 정현. 그가 떠난 자리, 홀로 남은 옥선의 모습이 애처로움을 더한다. 과연 모자에게 어떤 비극적 사건이 찾아온 것인지, 잔혹한 인연에 갇힌 이들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킬힐’ 13회에서는 밀러 컴퍼니의 지분을 이용해 유니(UNI) 홈쇼핑의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옥선의 움직임이 그려진다.
‘킬힐’ 제작진은 “옥선은 정현에게만큼은 어떤 어둠도 보여주지 않으려 안간힘을 써왔다. 하지만 오랫동안, 점점 면적을 넓혀온 옥선의 지옥은 분명 정현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완벽을 가장해왔던 두 모자의 관계에 찾아올 충격적 변화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 13회는 오는 20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