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헤지펀드 매니저 "연준 긴축정책 펴도 인플레 잡힐진 미지수"

입력 2022-04-20 09:45  



(Greenlight Capital’s David Einhorn / 사진=로이터 통신)

인플레이션의 압박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속속 제기된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아인혼은 “연준이 긴축 통화 정책을 강화할지라도 인플레이션 압박이 잡히지 않고 오히려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아인혼은 이날 투자자들에 보내는 레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율이 치솟는 가운데 이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 중이다”고 “향후에도 고물가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분기 S&P 500지수가 4.6% 하락한 가운데 그린라이트의 주요 헤지펀드는 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 숏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미국은 40년 만에 닥친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이 더 빠르게 긴축에 나서며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에너지 가격 및 주택 임차료 상승의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8.5%나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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