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이 마지막 관전 포인트와 함께 애정이 가득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사투는 선악의 경계마저 흐리는 치열함으로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궜다. 무엇보다 완벽 이상의 연기 전쟁을 보여준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의 시너지도 더할 나위 없었다. 지독하게 얽혀들고, 맹렬하게 부딪치는 세 여자의 서사를 완벽히 그리며 찬사를 받은 김하늘과 이혜영, 김성령이 최종회를 2회 앞두고 마지막 관전 포인트와 종영 메시지를 전했다.
꿈틀대는 욕망으로 탑을 향해 질주하는 우현을 연기한 김하늘은 극적인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우현의 역전 서사를 그려낸 다이내믹한 열연은 몰입감을 배가시킨 일등 공신이었다.
이처럼 짜릿한 흑화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김하늘은 놓치지 말아야 할 마지막 관전 포인트로 ‘우현, 모란, 옥선의 욕망이 실현될까?’, ‘최종적으로 누가 킬힐을 신고 높이 올라설까’라는 질문을 꼽으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들의 관계를 눈여겨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작가님, 감독님과 결말을 잘 담아내기 위해 고민했다. 그런 만큼 우현의 선택과 결정이 드러나는 엔딩이 될 것이기에 어떤 결말이든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하늘은 “현장 안에서, 또 우현이라는 캐릭터 안에서 정말 쉼 없이 치열하게 달려온 것 같다”라며 “익숙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였지만 그만큼 저에게는 멋지고 처연한 인물이었다. 드라마와 더불어 우현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애정 어린 소감 역시 잊지 않았다.
이혜영은 평사원에서 전무까지 오른 신화의 주인공 모란을 통해 명불허전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각 인물과 엮인 복잡한 관계성만큼이나 다양한 얼굴을 꺼내 보이는 노련함은 압도적인 흡인력을 선사했다. 급성 신부전증을 앓으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지금을 불태우고 있는 모란.
다가올 결말에 대해 이혜영은 “섬세하고 날카로운 작가님이 모란을 어디로 보낼지, 그 내밀한 속사정을 함께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자신보다 더 사랑했지만 오랜 시간 속일 수밖에 없었던 옥선, 욕망을 위해 거리낌 없이 이용했다가 질투심에 내친 우현까지. 모란이 지닌 이율배반성이 과연 타협될 수 있을지, 세 인물이 아름다운 삼총사로 기억될 수 있을지를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두려움을 안고 극을 시작했다는 이혜영은 “촬영 첫날 카메라에 불이 켜진 순간부터 아무런 의심 없이 달려왔다. 최선을 다했으니 더 바랄 것이 없고 부끄럽지 않다. 저희의 노력을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모란으로 살아온 지난 몇 주가 행복했다. 늦은 시간까지 시청해주신 것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강렬한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김성령은 대체 불가의 존재감을 또 한 번 각인시켰다. 빚어진 듯한 우아함을 지닌 간판 쇼호스트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변하기까지의 변화를 유연하게 그려낸 연기는 보는 이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정현(윤현수 분)이 모란의 친자라는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던바.
김성령은 역시나 ‘정현’을 마지막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아들 정현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풀리는 순간 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성령은 “옥선과 ‘킬힐’을 향해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하며 “숨겨둔 진실과 진심이 파국까지 부를 수 있다는 것, 그것으로 너무나 사랑하는 이들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끝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킬힐’은 욕망 전쟁의 최종장만을 남겨두고 있다. 나아갈 곳 없는 벼랑에서 올라갈 곳 없는 꼭대기에 다다른 우현. 현욱을 완전히 사로잡기 위한 그의 위험한 행보가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모란을 향한 옥선의 복수 역시 정점에 다다랐다. 과연 이들의 마지막 싸움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 13회는 20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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