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보험 성장엔진 장착한 카카오페이…'블루칩' 영광 되찾는다

김보미 기자

입력 2022-04-20 19:13   수정 2022-04-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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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간편 결제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페이’가 증권에 이어 보험업까지 진출하며, 금융권에서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금융소비자들은 카카오 안에서 금융의 전반을 해결할 수 있게 되는데요.
    금융업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증권에 이어 보험업 진출에도 성공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우선 ‘카카오톡’이나 카카오 모빌리티 등과 같은 계열사 플랫폼과 연계한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을 통한 주식이나 보험 선물하기, 주식 시세 확인, 보험료 청구 등이 대표적입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카카오톡 자체가 일상과 매우 밀접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가족,친구와 함께 투자하는 어떤 건전한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고객을 카카오 생태계 안으로 묶어둘 수 있는 락인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카카오 안에서 주식 거래하던 고객이 카카오페이보험에도 가입하고, 카카오페이 결제서비스도 이용하게 되는, 이른바 카카오페이 하나로 금융을 해결하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도 슈퍼 원앱전략으로 시도하고 있는 부분인데, 카카오페이의 경우 5천만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한 카카오톡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업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상당한 결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증권과 보험사 고객 데이터까지 확보하게 될 경우, 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의 월간 이용자 수는 2150만명으로 네이버페이나 토스,페이코보다 최소 500만명 이상 더 많은 상황.
    여기에 카카오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까지 더해진다면 그 시너지는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카카오페이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점은 부담요인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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