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준석이 대체불가한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제압했다.
매회 뜻밖의 전개로 충격을 선사하고 있는 디즈니+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드라마다.
여기서 허준석은 관리국 특수수사대 소속 소령 임지유로 분해 알게 될수록 위험함을 풍기는 존재를 향한 치밀한 견제를 이어가며 극의 텐션을 팽팽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먼저, 허준석은 유령을 잡기 위한 작전과 묘안에는 철저하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있을 수 있는 위험성을 예리하게 지적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1997년부터 기다려왔던 존재인 유령의 등장이라는 말에는 다소 긴장된 얼굴을 드러내 목표를 향한 집념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작전 상황에서는 냉정함을 잃지 않고 진두지휘하며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특히 대의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명령으로 한층 차가운 면모를 더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분위기까지 조성했다.
그런가 하면 허준석은 위급한 상황에 닥칠수록 남다른 판단력을 보여주며 다음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고, 인간미와 냉혈한의 면면을 고루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놀라움을 함께 자아냈다.
이처럼 허준석은 집요함과 냉철함을 모두 녹여내는 깊이감이 다른 눈빛으로 장면의 완성도를 상승시켰다. 게다가 캐릭터 서사가 묻어나는 표정과 아우라로 등장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또한 극의 긴장감을 부여하며 무게감까지 동시에 느껴지게 하는 허준석 특유의 카리스마는 `그리드` 속 인물이 지닌 캐릭터성을 더욱 명확하게 짚어내는 것은 물론 안방극장까지 단단히 사로잡았다.
한편, 허준석이 출연하는 ‘그리드’ 마지막 회는 오늘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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