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수열에너지 도입에 나선다.
수열에너지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원수관로 내 물을 이용해 건물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기술이다. 전기나 물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등 대표적인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은 20일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열에너지 도입은 삼성서울병원 ESG 경영의 일환이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병원 앞 양재대로에 위치한 원수관로에서 물을 끌어와 냉방에 이용할 계획이며, 올해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도입이 목표다.
도입 이후엔 기존 대비 냉방부하 소요 에너지 약 38%가 저감되며, 연간 기준 온실가스 2,592톤 감축으로 탄소중립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을 다하고자 수열에너지를 도입하게 됐다" 면서 "앞으로도 첨단지능형병원과 친환경 에너지병원을 양대 축으로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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