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성폭력 의혹' 홍익대 미대 교수 결국 해임

입력 2022-04-21 22:18  


제자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았던 홍익대 미대 교수가 해임됐다.
해당 교수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성관계를 하자고 말하거나 수업 중 성매매 경험을 이야기하는 등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 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측 해임 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동행동 측 정상혁 변호사는 "지난 5일 홍익대학교 교원징계위원회가 해임 징계 처분을 내렸다"며 "대학 사회에서 권력형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인 보완과 정비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해자도 입장문을 통해 "이 사건은 이 자리에서 종결되는 것이 아니고 교수가 처벌받음으로써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학생들의 인권을 지켜줄 수 있는 인권센터가 운영되고 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공동행동 측은 지난해 9월 처음 기자회견을 시작해 재학생 등 2만여 명의 연서명을 받아 제출하는 등 징계를 촉구해왔다.
A 교수는 학교측 조사에서 문제가 될 발언을 한적이 없다며 그동안 제기된 성폭력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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