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구속된 이은해 씨(31)와 남편 A씨와의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계곡 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현수(30) 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스스로 뛰어들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A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수배과정에서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러브하우스`에 출연한 전력이 드러나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MC를 맡았던 신동엽은 이날 출연자로 만난 이씨를 떠올렸다.
그는 "많은 가정과 함께했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3번째 정도였다. 부모님이 장애가 있는데 어린 딸이 너무 대견하게 부모님을 살뜰하게 잘 챙겨서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효녀였던 친구가 이렇게 됐을까 속으로 의아했다. 진짜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 이은해의 실체가 드러나자 신동엽은 "방송을 떠나 못 보겠다. 화가 난다"며 분노했다.
(사진=MBC 영상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