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빨라지는데…국내 은행株는 '뚝' 왜?

입력 2022-04-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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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코스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은행주도 하락 출발했다.

2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은행주는 전일대비 2.18포인트 빠진 -1.35%를 기록 중이다.

은행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밤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인상할 것을 공식화했음에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통상 기준금리 상승 국면에서 은행주 주가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금리 인상 여력이 높아졌음에도 은행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경기 둔화 우려 탓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경기둔화 시 부실 위험이 커지는 만큼 대출 공급을 줄여 곧장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는 해석이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준금리 1~2회 추가 인상 기대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고, 상반기까지는 순이자마진(NIM)의 추가 개선을 바라고 있다"며 "은행주는 자사주매입,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계획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현지시간 21일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열린 국제경제에 관한 토론에 참석, 연준의 금리인상 문제와 관련해 "내 견해로는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면서 "50bp가 5월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는 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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