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을 치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인수위 업무에 복귀했다.
전날 새벽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친의 발인식을 치른 안 위원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상을 치르자마자 인수위 업무를 시작하러 출근했다. 아마 아버님도 그것을 원할 것"이라며 "아버님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하라고 생각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로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비공개 업무 보고를 받는 안 위원장은 "코로나특위를 점검해서 다음 주 정도에 (정책들을)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국정과제 윤곽 시점에 대해서는 "한 달 정도 내부에서 치열하게 논의를 거쳤지만, 바깥에 그 과정을 말씀드리지 않았다"며 "예전 인수위 시절을 보면 국민의 공론화가 아닌 혼란을 초래하는 결과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에서 논의는 치열하게 하되 결과물을 갖고 발표하는 게 정부의 방향도 설명드리고 국민의 혼란도 초래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수용한 것과 관련해 인수위가 전날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보고 받은 이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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