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25일 올해 1분기 매출액 18조3,572억 원, 영업이익 1조6,065억 원, 당기순이익 1조32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늘었고, 영업이익은 49.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1조2,590억 원)를 크게 상회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326억 원으로 0.2% 소폭 감소했다.
기아 측은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를 확보하고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을 통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 데다,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차량 판매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기아는 1분기 유럽 시장에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13만8천 대를 판매했다.
EV6 등 친환경차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11만43대로 전년 대비 75.2% 증가했고,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6.9%포인트 확대됐다.
기아는 2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거로 전망했다.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대부분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반도체 수급 상황도 일부 완화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기아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해 공장 가동률을 최대화함으로써 대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부품 공급선 다변화와 가용 재고를 비롯한 물류 효율성 극대화 등의 노력으로 대기 수요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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