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내가 미국의 대통령이었다면 푸틴이 감히 N-Word(핵무기)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애초에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는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Piers Morgan Uncensored)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푸틴이 최근 핵무기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서방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협박에 미국과 동맹국들이 넘어갈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서 "푸틴의 핵무기 발언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푸틴의 핵위협에 미국이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핵 잠수함 등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푸틴에게 완전히 다른 전략으로 접근했을 것"이라며 "핵무기 위협은커녕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도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핵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핵전쟁 리스크를 절대 과소평가해선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는 인터뷰 도중 푸틴을 `사악한 대량학살 괴물`로 비유하며 전쟁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우크라이나에서 훨씬 잔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아파트에 숨어 있다가 미사일 폭격을 받고 즉사하는 끔찍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러시아가 전쟁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제재가 시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결국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러시아의 핵 도발에 미국이 핵무기로 응수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사진=뉴욕포스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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