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美 판매량 1위 모델 전기차 버전 '1호차' 출고

입력 2022-04-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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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판매량 1위’ 자동차 F-150의 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이 출고됐다. 포드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신규 주문 예약을 감당하지 못하고 예약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힌 지 4개월 만이다.

26일(현지시간) 포드는 루즈 전기차 자동차 센터에서 F-150 라이트닝 ‘1호’ 출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포드 측은 "앞으로 며칠 안에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얼마나 많은 라이트닝이 고객에게 도달할지는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지만, 포드는 내년 전기 픽업 트럭의 연간 생산량이 15만 대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F-150 라이트닝은 걸출한 출력과 가격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318kW 사양과 420kW 사양, 환산 시 각각 426마력과 563마력이라는 출력을 제시하며 포드의 차기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또 프로 모델의 판매가는 3만 9947 달러서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경쟁사 리비안이 먼저 생산을 시작한 전기 픽업트럭 R1T가 6만 7,5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다. 다만 F-150 라이트닝도 배터리 옵션을 업그레이드하면 가격은 7만 달러대로 뛴다.



한편 작년 12월 F-150 라이트닝은 약 이틀 만에 예약 건수가 4만 건을 넘겼고,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사전 예약 건수 20만 건을 돌파했다.

당시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CNBC에 "이미 예약 건수는 (생산량을) 완전히 초과한 수준"이라며 "우리는 사전 예약을 중단시켰고, 접수된 20만 건도 벅찬(hard order)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이미 사전 예약을 한 고객들에게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날 F-150 라이트닝을 두고 "당장 원조 F-150의 판매량을 따라잡기는 어렵겠지만, 미 판매량 1위 모델의 전기차 버전이라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대중성에 힘입어 많은 신규 고객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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