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부배가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 유일무이한 성장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 서동마 역으로 분한 부배는 두 번은 없을 줄 알았던 인생 2막의 풋풋한 로맨스를 펼쳐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부배가 그려낸 재벌 2세 서동마는 그동안 보아온 ‘왕자님’ 캐릭터와 사뭇 달랐다. 완벽한 슈트핏과 럭셔리한 비주얼 등 외면에 걸맞게 차가운 나쁜 남자로서 자유로운 연애를 펼치던 ‘서동마’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자 180도 돌변했다. 부배는 이렇듯 ‘냉’한 외면과 ‘온’한 내면을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로서 낭만 로맨스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부배는 모든 걸 가졌지만 불안정적이었던 삶에서 믿을 건 온전히 자기 자신뿐이었던 ‘서동마’가 당차고 굳센 ‘사피영’이라는 여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거침없이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후크?산타 분장도, 새벽에 보고 싶다는 한 마디에 뛰쳐나가는 것도 불사하는 불도저 연하남의 면모를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했다.
또한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아버지와 냉전을 펼치다가도 갑작스런 모친상에 상심한 아버지를 위로하고, 이복 형 서반과 소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등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에 혼연일체 되어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렇듯 부배는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설렘, 뭉클함 등 다채로운 감정을 이끌어 냈다. 특유의 꼼꼼한 대본 연구와 부지런한 연습을 바탕으로 변주하는 감정과 성장사(史)를 설득력 있게 만들어갔다.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는 동마의 서사를 완벽히 그려낸 부배의 저력. 앞으로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한편, ‘동피영 커플’이 꿈꾸던 결혼에 골인하며 해피 엔딩으로 향하고 있는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은 오는 30일 15화가 방송되며 종영까지 단 2화 남겨두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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