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이상 인상)’ 우려와 중국의 봉쇄조치에 일제히 급락하면서 우리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5포인트(-1.10%) 내린 2,639.06에 장을 마쳤다.
다만 전일 대비 37.73포인트(1.41%) 낮은 2,630.58에 출발한 지수는 이날 중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73억 원, 2,401억 원 팔아치우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9,070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66%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1.30%), SK하이닉스(-2.25%), 삼성전자우(-2.03%), NAVER(-2.26%), 카카오(-2.00%), 기아(-0.24%) 등이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현대모비스, 네이버, 엔씨소프트 같은 업종 대표주는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75%), 삼성SDI(+1.5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간밤 나스닥 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한 것에 타격을 받고 9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8포인트(1.64%) 내린 896.1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억 원, 1,821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974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그룹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유플라이마의 미국 내 판매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0.33%), 셀트리온제약(+1.71%)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20%), 엘앤에프(-1.07%), 카카오게임즈(-4.04%), HLB(-1.66%), 리노공업(-2.53%), 천보(-2.35%), CJ ENM(-1.99%) 등이 하락했다.
특히 펄어비스는 중국 시장에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의 초반 매출 순위가 기대에 미치지 않는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2만 3,800원(-24.29%) 급락한 7만 4,2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에 전 거래일 대비 14.40원 급등한 1265.2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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