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올해 첫 파업

정재홍 기자

입력 2022-04-27 16:11  


현대중공업 노조가 2021년도 임금협상 재개를 요구하며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한 전체 조합원 7시간 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파업 이유에 대해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교섭 재개를 요청했으나 사측은 `준비가 안됐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어려울 때 고통을 분담한 조합원들에게 또다시 양보하라는 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사내 소식지를 통해 "임금성을 제외한 현안 합의를 전면 철회하겠다"고 맞섰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8월 임금협상을 시작해 40여차례 교섭을 진행헀다.

지난달 노사가 기본급 7만3천 원 인상, 성과급 148%, 격려금 250만 원 지급 등으로 한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6.76%의 반대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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