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세로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한 영향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1.4%(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다우존스는 각각 1.0%를 전망했는데, 이를 밑돌았다. 골드만삭스(1.3%), JP모건체이스(0.7%) 등 주요 기관들의 전망을 하회했다.
지난해 4분기(6.9%) 이후 한 분기 만에 성장세가 급격하게 식은 것이다.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분기(-31.2%) 이후 1년반 만에 처음이다. 팬데믹을 제외하면 2014년 1분기(-1.4%) 이후 8년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는 올해 초 신종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을 덮친데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터지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악화한 여파로 읽힌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