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 회장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 “규제가 많아 투자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공매도 규제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또 투자와 관련해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금보다는 은 투자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저스홀딩스의 짐 로저스 회장은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쉽지 않은 투자 시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규제와 통제가 너무도 많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레벨업을 위해서는 ‘공매도 규제’를 다시 살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짐 로저스 회장: 공매도는 시장을 위해서 좋은 것입니다. 공매도에 대한 규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주가 버블 해소, 가격의 합리적 조정과 같은 공매도의 순기능을 외면했을 경우, 자칫 시장의 왜곡과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곡물 등 너나할 것 없이 치솟고 있는 원자재 시장에 대해서는 “상승세가 앞으로도 더 지속될 것”이라며 “지금은 원자재 투자에 오히려 더 나설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은’을 추천했습니다.
[짐 로저스 회장: 굉장히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봅니다. 각국 정부들이 통화를 발행하니 은 가격은 더 올라가겠죠.]
금을 포함한 다른 원자재들이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지만 은은 여전히 가격 면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어 기회가 여전하다는 의견입니다.
여기에 태양광패널, 5G장비 등 산업용으로 쓰이는 비중이 거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는 점도 투자매력 요인입니다.
글로벌 하락장 대응을 위한 조언을 구하는 질문에는 "본인이 잘 아는 것에 투자하라"면서
"다른 사람 말만 믿고 투자했을 때 자신은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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