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증시 상승과 대형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7.56포인트(1.03%) 오른 2,695.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9포인트(0.06%) 오른 2,669.18에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4,899억원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고 외국인도 139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개인은 4,856억원 순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1.33%)와 LG에너지솔루션(-0.12%)을 제외한 8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4.01% 상승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5년간 파운드리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히자 반도체주 전반의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수 상승은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호조와 견조한 소비자 지출, 강력한 고용 등으로 큰 폭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라며 "중국, 홍콩시장 강세에 따라 상승 폭이 확대됐고,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으로 원·달러 환율 또한 하락해 외국인 매수 유입이 확대된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53포인트(1.40%) 오른 904.7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의 수급이 돋보였다.
기관은 1,247억원 순매수한 한편 개인과 외국인은 1,179억원, 107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 수위가 높아지면서 어제보다 16.6원 내린 1255.9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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