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1분기 영업적자가 949억원으로 전년보다 81% 개선됐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1분기에는 5,068억원, 직전 분기에는 2,571억원 각각 적자였다. 회사 측은 "1분기에는 코랄 FLNG 체인지오더(Change Order·추가 공사) 정산 등 57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발생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인상분 800억원을 선(先)반영했다"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영업이익은 적자 719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8,465억원으로 전년보다 5.8% 감소했다. 해양 부문 일감이 줄어든 영향인데 회사 측은 "2분기부터는 2020년 하반기 이후 늘어난 수주선박의 건조가 본격화되고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공사가 추가되면서 매출액은 증가세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 LNG운반선 5척 포함 총 14척, 22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 88억 달러의 25%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발주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탄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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