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작년 7월말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이후 LG페이 이용자가 꾸준히 줄고 있다.
30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LG페이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60만3천99명으로 2월보다 5천717명(0.9%) 감소했다.
LG페이 MAU는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철수한 작년 7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의 감소 폭은 25만631명(29.4%)에 달했다.
전체 송금·결제앱 가운데 LG페이의 순위는 작년 7월 7위에서 지난달 13위로 떨어졌다.
LG전자 스마트폰 신규 이용자가 없는 데다 기존 스마트폰 이용자도 LG페이 이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인덱스 송금·결제앱 순위에서 삼성페이(지난달 1천476만명)와 토스(1천247만명), 카카오페이(312만명)가 작년 10월 이후 반년째 1∼3위를 지키고 있다. 페이코(273만명)가 지난 4월 경기지역화폐(249만명)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선 이후 두달째 4, 5위도 그대로다.
LG전자는 LG페이 이용자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작년 7월말 이후 최소 3년간은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024년 7월까지 유지 방침은 약속했기 때문에 지킬 것"이라며 "얼마나 사용자가 있을지 가늠이 안 되는 상황이어서 그때 상황 봐서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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