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찰기, 덴마크·스웨덴 영공 '선 넘었다'…유럽 '긴장 고조'

입력 2022-05-02 09:05   수정 2022-05-02 09:15




러시아 정찰기가 북유럽 덴마크와 스웨덴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드러나 발트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러시아 정찰기가 지난달 29일 밤 발트해에 있는 덴마크의 보른홀름섬 동부 지역 영공을 침범한 데 이어 스웨덴 영공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러시아 정찰기는 짧은 시간 이들 국가의 영공에 머물렀으며, 침범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찰기가 영공을 침범하자 덴마크 공군 F-16 두 대가 즉시 출격했다.


덴마크와 스웨덴 정부는 발끈했다.

예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전혀 용납할 수 없으며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특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예페 장관은 이어 주덴마크 러시아 대사를 2일 초치한다고 밝혔다. 스웨덴도 러시아 대사를 불러들여 항의하기로 했다.

스웨덴 국방장관은 다만, 러시아의 영공 침범이 나토 가입 추진과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현지 언론의 질문에 답했다.

최근 발트해 지역에서는 중립국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둘러싸고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지만 군사적 중립을 지켜온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는 그러나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 추진시 발트해에 핵무기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나토 가입국인 덴마크는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왔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지원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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