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의료계는 이를 경계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야외에서도 전파력이 있고, 노약자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보호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의협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는 것도 이유로 꼽았다.
봄철은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아 체온조절과 탈수 관리가 필요하며,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코로나19 같은 각종 감염병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놀이공원 등 사람이 몰려 밀접접촉이 가능한 장소에서도 마스크를 벗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날도 더워지는데 마스크를 쓰기 힘들었다"며 의무 해제를 반기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학적 관점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었다고 해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향후 경각심까지 완전히 완화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실외나 개방된 공간이라도 코로나19의 감염 전파력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실외라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다면 `가급적 1m 정도의 물리적 공간`을 확보해야 전염 가능성이 낮아진다.
코로나19 감염시 더 위험할 수 있는 노약자나 만성신장질환, 만성간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게 의협 의견이다.
의협은 "노약자, 만성질환자를 포함한 코로나19 고위험군은 감염원 노출 최소화를 위해 실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며 "기침,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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