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합의를 두고 비트코인 업계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닷컴 설립자이자 대중들에는 비트코인의 대중화를 이끈 `비트코인 구세주`로 알려진 로저 버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검열’을 종식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저 버는 “검열이 없어지면 트위터는 훨씬 매력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머스크가 검열 종식을 앞당겨줄 것으로 보여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로저 버는 75만 명에 가까운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1여 년간 별다른 트윗을 올리지 않다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진실은 검열 앞에서 가로막히곤 했다”며 트윗을 올렸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도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에 기쁨을 표했다. 암스트롱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언론 자유를 앞당길 위대한 발자취”라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업계가 머스크의 행보에 환호하는 이유는 머스크가 대표적인 암호화폐 지지론자이기 때문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가상화폐 및 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거나 활용처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NBC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에 4만 달러선을 회복했고 도지코인 시세는 하루 만에 최대 27%에 이르는 상승 폭을 기록하며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62% 오른 3만 8,602달러에, 도지코인은 4.11% 오른 0.13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IT전문메체 WCCF테크,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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