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이익을 훌쩍 뛰어넘었다.
삼일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액 458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달성한 잠정실적을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지난해 1분기 보다 42.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대비 52.0% 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억원이었다.
삼일제약은 작년에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중추신경계(CNS) 영역으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아트리스 코리아’와 기존 동화약품이 연간 130억원대 매출을 올리던 우울증 치료제 `졸로푸트`, 불안증 치료제 `자낙스`, 조현병 치료제 `젤독스`에 대한 국내 유통 및 판매계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또, 삼일제약의 ETC 주요 품목인 포리부틴, 리박트 등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안과사업부 및 위수탁 사업부의 매출도 크게 성장함으로써 전 사업부에서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하였다.
특히, 1분기 호실적에는 어린이 해열진통제 ‘부루펜시럽’도 일조를 했다. 올해 초부터 보건당국의 재택치료 방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며 판매량이 급증해 1분기에만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일제약은 부루펜 시럽으로 작년에 28억원의 매출을 올려 1분기 매출이 작년 연간 매출액에 육박하는 판매를 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안과 점안제 사업과 신경정신과 사업, 지난 2월 신규 론칭한 비건 건강식품 ‘일일하우’ 사업 등으로 빠른 실적 성장을 이뤄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사업전략들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약 분야에서도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중인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신약 ‘아람콜’과 골관절염 치료신약 ‘로어시비빈트’의 국내 판매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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