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김준경, 묵직한 여운 남긴 살벌한 악역 연기

입력 2022-05-02 15:10  




배우 김준경이 ‘내일’의 성폭행 사건을 다룬 중요 에피소드에서 살벌한 악역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 10회에서는 김준경은 악랄한 성범죄 가해자 탁남일(김준경 분)로 분해 극의 긴장을 배가했다. 특히 현실을 반영한 듯 리얼한 상황 속 열연에 시청자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선사했다.

이날 위기관리팀 련(김희선 분)과 준웅(로운 분), 륭구(윤지온 분)는 성범죄로 인해 고통받는 차윤희와 그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빠진 차윤재를 만났다. 괴로워하는 두 사람과 달리 탁남일은 여러가지 배경을 이유로 재판에서 감형 받고 그 상황이 우습다는 듯 피해자를 보며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을 분노하게 했다.

무엇보다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피해자와 달리 어느 대학생과 같이 평범하게 살고 있는 탁남일을 보여주면서 에피소드의 무게감을 더했다. 김준경은 번듯한 외모에 스마트함을 어필하는 의대생 탁남일과 범죄를 저지르는 순간 뻔뻔하고 광기 서린 눈빛으로 찰나 바뀌는 범죄자의 이중적인 모습을 자유자재로 표현해 소름을 유발했다.

이러한 가운데, 성범죄 사건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탁남일을 향해 주먹을 휘두른 륭구에게 무자비하게 맞는 순간에도 여전히 죄의식 없는 그의 말과 행동은 시청자를 경악하게 했다.

그러나 검사로 위장한 련이 법정에서 통쾌한 판결을 내리며 탁남일이 15년 형을 선고받게 됐고, 수송 중 인도관리팀장 중길(이수혁 분)에 의해 지옥불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장면으로 꽉 닫힌 권선징악을 선보였다. 이전의 안하무인 태도와는 달리 죽음의 불길 속에서 처음으로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라며 울부짖는 탁남일의 찌질스럽고 고통 가득한 모습은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렇듯 김준경은 현실감이 가미된 리얼한 캐릭터 표현으로 극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더욱 선명히 전하는 역할을 해냈다. ‘내일’ 웹툰 원작에서도 다뤄진 무겁지만 중요한 에피소드인 만큼 김준경은 범죄의 실상과 후속 조치 등에 대한 상황을 전하기 위해 신중을 가한 열연과 열정 에너지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부드러움과 서늘함이 공존하는 김준경의 매력적인 페이스가 캐릭터의 특징을 부각시켜 시청자가 장면에 더 깊이 몰입하도록 했다.

웹드라마 ‘XX(엑스엑스)’, ‘러브씬넘버#’ 그리고 영화 ‘69세’ 등 독특한 소재와 주제를 다루는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고 있는 신예 김준경. 5월 13일 첫 공개 되는 티빙 오리지널 ‘장미맨션’에 형사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으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앞으로 김준경이 보여줄 연기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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