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지난 1분기 88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최대를 달성했다.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 플랫폼과 수수료 사업 분야 성장도 수익성을 높였다.
다만 순이익도 4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달리 분기 최대치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매출 3,384억원, 영업이익 8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5%, 영업이익은 63.8%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의 경우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당기 순이익은 6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3.2%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기반 확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861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62만명 증가했다.
1분기 신규 고객 중 70%는 40대 이상(40대 28%, 50대 27%, 60대 이상 14%)으로 파악됐다. 전체 고객 중 40대 이상 비중은 41%가 됐다.
10대 청소년 대상 서비스인 `미니`의 고객수도 1분기에 13만명 늘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503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전체 고객 대비 80%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지난해말 보다 3조153억원 늘어난 33조414억원이며, 이 가운데 저원가성 예금(세이프박스 포함) 비중이 59.7% 수준이다.
여신 잔액은 지난해말보다 1,037억원 증가한 25조9,651억원이었다.
신용대출이 줄었지만 중·저신용 및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2,269억원 늘어난 2조6,912억원이었다.
플랫폼 부문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늘어난 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부문 수익은 18.8% 증가한 477억원이었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해외 송금 건수가 작년 동기보다 각각 14%, 26% 증가했다.
바젤Ⅲ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3월 말 기준 36.85%다. 연체율은 0.26%, 명목순이자마진(NIM)은 2.22%로 각각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주택담보대출 가능 지역을 확장하고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과 수신 상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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