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신차 절반 전기차"…美 배터리 산업에 4조원 투입

입력 2022-05-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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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31억6천만달러(약 4조원)를 쏟아붓는다.

2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통과된 인프라법에 따라 31억달러를 자국 내 신규 자동차 배터리 공장 건설이나 기존 공장의 배터리·부품 공장으로 전환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배터리 리사이클링)에도 6천만달러(약 759억원)를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새로운 투자가 외국에 덜 의존하는 안정된 국내 공급망을 만드는데 필요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 미국 내 신차의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한다는 목표 아래 대규모 보조금 지급 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또 배터리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5년간 50억달러(약 6조3천265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지난 3월 결정한 바 있다.

지난달 11월 의회를 통과한 인프라법은 도로와 교량, 수자원 공급, 인터넷 통신망 등 낙후한 물적 인프라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1조2천억달러(약 1천517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미국-유럽 합작 자동차사인 스텔란티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윈저와 브램프턴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개조하기 위해 36억캐나다달러(약 3조5천446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투자가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소프트웨어에 350억달러(약 44조2천68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캐나다와 온타리오주 정부도 각각 5억2천900만캐나다달러(약 5천209억원)와 5억1천300만캐나다달러(약 5천53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스텔란티스는 내년 윈저 공장 개조를 시작하고 2024년에는 브램프턴 공장도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2025년부터 이 두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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