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종 감염병을 50분 만에 가려낼 수 있는 진단키트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3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임은경·김명희 박사 연구팀은 체내로 침투하는 병원균이 감염통로로 이용하는 단백질 ACE2를 활용해 바이러스 간편 검출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감염병 바이러스가 ACE2를 모방한 화합물과 결합하면 빛을 발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50분 만에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95% 수준 정확도로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감염병 진단 표준으로 활용하는 PCR 검사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다. 보완책으로 항원항체반응을 이용한 진단검사가 이용되고 있으나 정확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임은경 박사는 "PCR 검사법과 항원항체 검사법의 단점을 보완했다"며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다른 신·변종 감염병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3월 국제학술지 `화학공학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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