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노사가 협상 결렬 이후 공식적인 자리에서 첫 대화를 진행한다.
웹젠 사측은 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다음주 예정된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웹젠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화섬노조 IT위원회와 이상헌, 노웅래 의원실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인사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 측은 지난 2일 파업 실행을 예고했지만, 이를 잠정 보류하고 국회의 중재를 통해 다시 한 번 사측과의 대화를 요구해왔다.
당시 웹젠 사측이 "참석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참석 의사를 밝히며 한 달여간 이어진 게임업계 첫 파업 위기가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이상헌, 노웅래 의원실의 공동 주관으로 민주노총 화섬노조 IT위원회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웹젠은 임금협상에서 노사 간의 의견 갈등이 빚어지며, 지난달 초 조합원 투표를 통해 게임업계에서 처음으로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웹젠 노조는 평균 연봉 16% 인상과 일시금 200만 원 지급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평균 10% 연봉 인상과 B등급 이상 직원들에 한해 일시금 20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영호 웹젠 노조 지회장은 "웹젠 연봉은 7천만 원 수준이지만 임원 연봉을 제외하면 실제 평균 연봉은 높지 않다"며 "임금에 대한 의견 차이만 두드러지고 있지만 임금 문제는 근로환경의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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