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선적 지연 물량 더해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르노코리아와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 중견 완성차 3사의 지난달 수출이 나란히 증가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364% 늘어난 1만7,990대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수출 증가를 견인한 차종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모델이었다.
XM3는 하이브리드(1만1,939대 수출)를 중심으로 지난달 1만6,267대 수출됐다.
르노코리아는 "4월 수출은 전달의 선적 지연 물량까지 더해지며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역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1년 전 같은 기간(1,063대)보다 210.5% 늘어난 3,301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1,192대)와 코란도(873대), 렉스턴(702대), 티볼리(534대) 순으로 수출됐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1년 전보다 5.3% 늘어난 1만6,834대의 차량을 수출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가 총 8,003대 수출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 시장 판매는 쌍용자동차만 늘었을 뿐,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한국지엠은 부진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서 1년 전보다 45.8% 늘어난 4,839대를 판매했다.
반면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자동차(2,328대 판매)와 한국지엠(2,951대 판매)은 내수 판매량이 각각 57.4%, 46.1%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지연이 발생하며 전 모델에 걸쳐 시장에 충분한 공급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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