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비즈·해외진출 기대감"...바닥 찍고 9만원 돌파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5-04 09:23  

카카오 1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외국인, 기관 순매수...계열사 주가도 강세


카카오가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올해 광고매출과 해외진출을 통한 실적 기대로 9만원선을 재돌파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어제보다 3.73% 오른 9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전날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순매수하고, 자산운용사들이 매수에 참여하며 8만 7,500원선을 탈출했다.

이날 카카오 주가 반등과 함께 카카오 계열 상장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세다.

카카오 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0.68% 오른 5만 9,500원, 카카오뱅크는 0.48% 오른 4만 1,450원, 카카오페이는 0.46% 오른 10만 9천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카카오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31% 늘어난 1조 6,517억원, 영업이익은 1586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에프엔가이드가 종합한 증권사 평균 예상치(컨센서스) 영업이익인 1,616억원을 밑도는 성적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1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올해 안정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카카오는 톡비즈 광고 부문에서 올해 연간 41% 성장이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허 연구원은 "톡비즈의 안정된 성과와 콘텐츠 부문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콘텐츠 부문은 작년 52%, 올해 34% 고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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