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 개미의 최대 敵 '데드 캣 바운스' 현상 왜 FOMC와 파월 발언 이후 반복되나?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22-05-06 08:10   수정 2022-05-06 08:10

    미 증시가, 5월 FOMC 이후 급반등하다가 오늘 다시 크게 떨어진 것을 놓고 월가에서는 ‘데드 캣 바운스 논쟁’이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작년 9월, 연준이 테이퍼링을 처음 거론한 이후 자주 등장한 데드 캣 바운스 논쟁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그만큼 미국 경기와 증시가 불안하다는 의미로 보여지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내용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안녕하십니까? 오늘 미 증시는 무섭게 떨어졌는데요. 5월 FOMC 종료일이었던 어제 주가가 올라간 성격을 놓고 말이 많지 않습니까?
    -5월 FOMC, 금리인상과 양적긴축 간 연계
    -금리, 0.75%p 자이언트 스텝 아닌 0.5%p 인상
    -양적긴축, 6월 1차 475억 달러→9월 2차 950억 달러
    -0.75% 금리인상 우려 완화…어제 주가 ‘급상승’
    -오늘 급락, FOMC 직후 ‘데드 캣 바운스’ 반복
    -작년 9월, 테이퍼링 첫 언급 후 ‘세 번째 등장’
    -FOMC 기간 중 주가 상승, ‘Fed Drift’로 진단

    Q. 벌써 세 번째 데드 캣 바운스 논쟁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데드 캣 바운스 논쟁이 반복되면 그만큼 주가에 영향이 생기죠. 침체의 골이 더 깊어지는 것 아닙니까?
    -연준의 무제한 공급 직후, 공포 분위기 완화
    -2020년, 3월 19일 ‘2’→ 3월 25일 ‘17’
    -주가, 데드 캣 바운스 논쟁 뚫고 대세 상승
    -작년 11월·올해 1월 FOMC 직후에도 반복
    -2020년 3월에는 ‘부양책’, 그 후 ‘시장 자율 반등’
    -데드 캣 바운스, 시장 자율 성격일 때 ‘큰 의미’
    -주가, 부양이 아니라 긴축·펀더멘탈 ‘좌우’

    Q. 작년 11월 말에 뜨거웠던 데드 캣 바운스 논쟁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데드 캣 바운스’ 향방, 경기저점 언제인지 중요
    구 분 2020년 3월 2021년 11월
    경기 저점 통과 정점 통과
    물가 디플레 인플레
    정책 슈퍼 부양책 신속 테이퍼링

    -작년 11월, 오미크론 실체 드러나지 않은 상황
    -영향력 작으나 전염성 강해…각국 재봉쇄 조치
    -재봉쇄,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로 닥칠 가능성↑
    -나스닥 지수, 작년 11월 정점 이후 27% 폭락

    Q. 시장 자율 반등 성격이 강한 2차 데드 캣 바운스 논쟁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 것인가는 결국은 펀더멘탈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데드 캣 바운스’ 향방, 경기저점 언제인지 중요
    -리먼 사태 직후 2009년 2분기 저점, 그 후 상승
    -코로나 직후 2020년 2분기 저점, 그 후 ‘강한 반등’
    -주가, 실물경제 여건에 3개월 정도 앞서 반영
    -Sims-Granger testing, 주가 선행성 3.5개월
    -PMI 등 월별지표의 주가 선행성, 2개월 내외
    -NBER과 마코브 스위치 모델, 작년 2분기 정점

    Q. 그렇다면 앞으로 미국 증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작년 2분기 이후 추세적으로 둔화되어 온 미국 경기가 언제 돌아설 수 있을지… 그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올해 1분기 성장률 놓고 ‘경기침체 논쟁’ 가열
    - 美 성장률
    2021년 3분기 2021년 4분기 2022년 1분기
    2.1% 6.9% -1.4%

    -낙관론, 기저 효과 등으로 2분기 성장률 회복
    -비관론, 우크라이나 전쟁과 中 봉쇄 등 둔화
    -전미경제연구소(NBER), 2분기 추이로 판단
    -월가, 벌써부터 7월 발표 예정 ‘2분기 성장률’ 관심
    -2분기 성장률, 1분기보다 나쁘게 나오면 ‘경기침체’

    Q. 어제 주가를 끌어 올렸던 파월 의장의 0.75%p 자이언트 금리인상을 일축 발언도
    경기에 대한 우려 때문이지 않나 하는 시각이 오늘 주가를 폭락시킨 원인이지 않습니까?
    -파월, 5월 FOMC 직전 ‘급진적 매파’ 발언
    -파월 발언 이후, 빅스텝 금리인상 ‘기정사실화’
    -5월 FOMC, 0.5%p 뛰어넘어 0.75%p 인상설
    -파월, 5월 FOMC 직전 ‘급진적 매파’ 발언
    -정작 뚜껑 열어보니 0.5%p 인상에 그쳐
    -0.75%p 인상 일축…파월의 트릴레마 고충 반증
    -경기부양 목적, 기준금리 내리면 인플레 우려
    -물가안정 목적, 기준금리 올리면 경기 더 둔화
    -올해 美 기업 실적, 비용 요건 악화로 크게 둔화

    Q. 이제 시장의 관심은 6월 FOMC로 옮겨지고 있는데요. 과연 0.75%포인트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를 올릴 것인가… 그게 큰 관심사죠?
    -연준, 경기와 인플레 이외에도 체크사항 많아
    -0.5%p와 475억 달러, 수익률 곡선에 어떤 영향
    -인플레와 실업률 간 `필립스 역관계` 정상화
    -금융위기 이전, 10년 동안 안정적 음(-)의 관계
    -그 후 평준화 혹은 양(+)의 관계, 최근 정상화
    -연준, 경기와 인플레 이외에도 체크사항 많아
    -베버리지 곡선, 구인율과 실업률 역관계 회복
    -양분화, 저소득층 양(+) vs. 고소득층 음(-) 관계
    -3가지 더 확인되면 인플레 잡기에 ‘더 공격적’

    Q. 결론을 내려 보지요. 5월 연준회의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가 폭락한 것을 계기로
    발생한 데드 캣 바운스 논쟁은 어떤 식으로 끝날까요?
    -작년 11월 ‘데드 캣 바운스’ 연장선상으로 봐야
    -경기나 기업 실적, 작년 11월 대비 부진
    -통화정책 측면, 작년 11월 대비 ‘더욱 악화’
    -주가마저 떨어지면, 11월 중간선거 ‘민주당 패배 가능성↑’
    -월가, 정책 측면 ‘현대판 공급중시 경제학’ 절실
    -‘BBB act’ 필요, 바이든과 맨친 간 ‘극적 타결’?
    -‘bottom fishing or cherry fishing 신중해야’ 권유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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