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주거 안정을 위해 2009년 5월부터 시행된 도시형생활주택은 도시지역 내 전용면적 85㎡ 이하 300세대 미만 규모로 조성된다. 규모가 작은 만큼 과거에는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건축 기업들이 단발성으로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입지와 상품성이 아파트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소형 주택 수요가 늘면서 인지도 있는 건설사들이 사업성 확보를 위해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에 나서자 주거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러한 건설사들은 자금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교통ㆍ학군ㆍ편의 등 생활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우수한 입지를 선점하기에 유리하고, 평면ㆍ마감재ㆍ시스템ㆍ조경 등 아파트 못지 않은 상품성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 `판교 SK뷰 테라스`는 292가구 모집에 총 9만2491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31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일부 세대를 테라스와 복층 다락형으로 설계하고, 단지 내부에 고화질 CCTV, 방문차량 예약기능 등 보안시스템을 적용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일대에 들어서는 `신설동역자이르네` 도시형생활주택이 주목 받고 있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20층 3개 동 전용면적 42~45㎡ 도시형생활주택 143가구와 전용면적 35~55㎡ 오피스텔 95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도시형생활주택은 4개의 평면 타입으로 구성해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구당 1개의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100% 자주식 주차장이 조성된다.
단지는 1호선과 2호선,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신설동역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트리플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왕산로, 천호대로, 내부순환로가 인접해있고, 동부간선도로 및 북부간선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서울풍물시장, 동묘벼룩시장, 약령시장 등 전통시장과 이마트(청계천점) 등 다양한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서울에서도 명소로 꼽히는 청계천과 숭인근린공원, 서울동묘공원, 우산각어린이공원 등이 가깝다. 시립 동대문 도서관과 용두초, 대광중, 대광고 등의 교육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했으며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 이용도 쉽다.
한편, 도시형생활주택은 5월 9일(월)부터 10일(화) 이틀간 청약접수를 받는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유무, 주택 소유, 거주지 등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청약접수가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 및 실거주 의무도 없다. 당첨자 발표는 13일(금), 계약은 16일(월)~17일(화)이다. 계약금은 분양금액의 10%이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실내 발코니 확장과 세대별 개인 창고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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