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가 서울 강남구 한티역 인근 횡단보도를 20분가량 점거하며 집회를 열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6일 오후 5시께 한티역에서 내린 뒤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자택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횡단보도에서 약 20분간 집회를 열었다.
이로 인해 한티역에서 도곡역으로 가는 방향의 도로가 일제히 통제되면서 이 부근을 지나던 차들이 멈춰 서 한때 정체가 발생했다. 일부 차량은 방향을 돌려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도 했다.
앞서 전장연은 이날 오후 2시께 시청역 환승 통로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왕십리역, 한티역을 거쳐 추 후보자 자택 앞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위한 면담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다.
전장연은 그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있는 종로구 통의동 인근 경복궁역에서 삭발식과 시위를 해오다 이날 인수위 활동이 마무리되면서 대통령 집무실이 새로 들어서는 국방부 청사 인근 삼각지역으로 시위 장소를 옮겼다.
이들은 매일 오전 4호선 삼각지역∼한성대입구역∼혜화역에서 `오체투지`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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