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월 고용 보고서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1.40%↓

김원규 기자

입력 2022-05-07 07:10   수정 2022-05-07 07:31


뉴욕증시는 4월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하락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60포인트(0.30%) 하락한 32,899.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53포인트(0.57%) 떨어진 4,123.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3.03포인트(1.40%) 밀린 12,144.66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6주 연속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주 연속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10%가량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4%가량, 나스닥지수는 23%가량 밀렸다.
투자자들은 고용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를 가늠할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왔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42만8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0만 명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문제는 4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0달러(0.31%) 오른 31.85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시간당 임금 상승세는 임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인 셈이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긴축도 발목을 잡았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5bp 금리 인상은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으나 앞으로 두 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이 검토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기업들의 실적도 대체로 부진했다.
스포츠의류업체 언더아머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23% 이상 폭락했다.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의 주가는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손실이 예상 보다 악화했다는 소식에 장중 10% 이상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여 1.4%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스포츠 베팅업체 드래프트킹스의 주가는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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