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장기화…중고차 가격 하락

신재근 기자

입력 2022-05-09 11:17  


고유가의 영향으로 이달 들어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딜러가 9일 발표한 `5월 중고차 시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쉐보레 올 뉴 말리부의 가격은 지난달보다 6.9% 하락했고, 현대 싼타페 더 프라임과 제네시스 G80도 각각 6.5%, 4.9% 떨어졌다.
이어 더 넥스트 스파크(-3.7%)와 르노코리아 QM6(-1.9%), 기아 더 뉴 쏘렌토(-0.7%) 등도 하락했다.
보통 5월은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로 가격이 오르는 특징이 있지만, SUV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헤이딜러 측은 "고유가로 인한 구매 수요 위축이 중고차 시세 하락에 영향을 줬다"며 "이로 인해 중고차 시세가 자연스럽게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40.7원으로 1년 전(리터당 1,530원대)보다 30%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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