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가 늘 입는 '이 옷', 1억4천만원에 팔렸다

입력 2022-05-09 16:33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입고 사인한 국방색 스웨터가 9만 파운드(약 1억4천만 원)에 팔렸다.

8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갤러리 `테이트 모던`에서 `용감한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주제로 연 이날 모금 경매행사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플리스 스웨터는 시초가 5만 파운드로 나와 2배 수준인 9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후 화상연설 등을 할 때 덥수룩한 턱수염에 이 국방색 스웨터 등을 유니폼처럼 자주 입고 나왔다.

경매엔 그의 부인 올레나 여사가 기증한 장난감, 사진 작가 막스 레빈의 작품들도 출품됐다.

이날 행사로 모금한 돈은 100만 달러(약 12억7천만원)가 넘으며, 이 돈은 대부분 서부 우크라이나 아동 전문 의료센터의 장비를 마련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디오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늘날 놀라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세계 지도자들 가운데 한 명인 젤렌스키 대통령 다음에 연설하는 것이 얼마나 영광된 일이냐"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존슨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여러 도시에 쓰레기를 쏟아붓고 있다"고 비난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러시아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고 있다고 격려했다. 또 "바로 이것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라고 내가 더 확신하는 이유"라며 "우크라이나는 곧 해방돼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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