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옥이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안방극장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7, 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경애(김혜옥 분)가 수재(서범준 분)의 결혼 진행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애는 아들 윤재(오민석 분) 소개팅으로 속을 긁었던 혜영(김예령 분)의 만회 앞에 살짝 풀어지는 듯한 낌새를 풍겼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수재의 결혼을 밀어주라며 얄미운 말들을 늘어놓는 혜영에게 눈에 띄지 말라는 경고를 남겼고, 분함 마음을 애써 감췄다.
그런가 하면 형들의 결혼을 포기시키라는 수재의 감언이설에 생각이 많아진 경애는 세 아들의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윤재와 현재(윤시윤 분)의 결혼을 재촉하지 않겠다고 밝혀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그러나 윤재와 현재가 확실하게 받아들이지 못하자 경애는 남편 민호(박상원 분)까지 설득해 수재의 결혼을 확실하게 밀어줬다. 게다가 가족회의에서 수재가 결혼을 발표하자 손뼉 치며 기뻐해 남다른 추진력을 보여줬다.
이렇듯 김혜옥은 캐릭터를 현실에 발붙이게 하는 유연한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상승시켰다. 특히 가족으로 다양하게 얽힌 관계 안에서 보여주는 생활 연기는 몰입도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드라마 전개 속도는 물론 시선까지 하드캐리 한 김혜옥은 명불허전 차진 연기력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더불어, 매 작품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본인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만큼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김혜옥이 출연하는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매주 토, 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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