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윤 대통령은 각국 취임식 축하사절단과 정·재계 인사 등 내외빈 160여 명을 초청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정치권 인사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김한길 전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전 지역균형발전특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등 인수위 인사들도 자리했다.
베이지색 투피스 차림으로 나선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외빈들을 맞이했다. .
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윤 위원장과 활짝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되자 일부 야권 지지자들이 크게 반발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지난 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부산대·고려대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것을 고리로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사회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중요 기준 중 하나는 `공정한 원칙의 예외 없는 적용`이다. 조민 씨에게 적용된 관점(기준)에서 보면 김건희 씨는 당장 구속돼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윤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윤 위원장 측 관계자는 "당원들의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외빈 초청 만찬 자리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을 수는 없고, 내내 웃고 있던 것도 아닌데 그 순간이 포착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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