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미디어 판권 유통 플랫폼 블린튼이 12일 플랫폼에서 작품 포맷 및 리메이크 판권 문의 증가와 관련된 데이터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블린튼은 현재 콘텐츠 검색을 통한 판권 정보 색인 기능과 유저 니즈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의 발굴과 유통을 돕는 플랫폼을 운영 중으로, 광범위한 아시아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방영판권뿐 아니라 포맷, 리메이크 판권 등 각종 콘텐츠 관련 권리를 거래하는 장을 조성하고 있다. 블린튼은 자체 데이터를 통해 최근 K-콘텐츠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유수 콘텐츠 거래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포맷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는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제일 문의량이 많아진 지역은 한국 콘텐츠이며, 포맷의 종류는 영화, 드라마 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다. 최근 작품뿐 아니라 구작에 대한 문의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주로 아시아권 지역에서 문의가 많았던 것에 비해, 한국 콘텐츠의 연이은 성공 이후에는 유럽, 중동, 북미권 지역에서도 포맷 문의가 증가하는 것이 눈에 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어 K-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동남아권 드라마와 영화의 리메이크 판권에 대한 검색 및 문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포맷 구입이 매우 활발했던 영미권 지역 외에도 동남아 지역, 인도 지역의 포맷 구매 문의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포맷 및 리메이크 판권 구매 관련 문의 증가세에 대해 관계자는 OTT 플랫폼 수의 증가에 따른 제작 콘텐츠 수요의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많은 플랫폼이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을 채택하게 되면서 더 많은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검증된 포맷을 구매하고자 하는 니즈가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동남아 지역 콘텐츠에 대한 판권 문의 증가, 인도 지역의 구매 문의 증가 등 신흥 지역의 콘텐츠 관련 문의 증가에 대해서는 "다소 생소한 지역의 콘텐츠라도 스토리의 질과 흥행성이 보장된다면 기꺼이 판권을 구매해 현지화하고자 하는 니즈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블린튼 관계자는 "질이 좋은 콘텐츠는 몇 년이 지나도 빛을 발하는 좋은 와인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포맷 거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작품의 방영 및 리메이크 판권뿐 아니라, 과거의 수작에 대한 리메이크 판권까지도 쉽게 거래해 보다 좋은 콘텐츠가 더 많이 유통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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