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이 불법 촬영 논란에 휩싸인 래퍼 뱃사공을 두둔했다.
뱃사공의 소속사 대표인 이하늘은 1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뱃사공이 XX짓 한 것 맞다"면서도 "1년 전에 이미 정식으로 사과를 했고 끝이 난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던밀스도 같이 있었고 그때 양측 간 합의가 끝났는데, 이제 와서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4, 5번 넘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뱃사공이 `내가 다 안고 욕먹고 갈테니 주변 사람들만은 다치게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하늘은 "그렇게 사과하고 끝이 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렇게 다시 수면 위로 올린 게 이해가 안 가고, 던밀스의 태도도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 우리도 카드가 있다. 그쪽(던밀스 측)에서 작정하고 우리 애들을 죽이려 했으니 우리도 이에 맞서 여론전하고 더러운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갈 수 있다"면서 "하지만 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진짜 모두가 죽고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던밀스 아내 A씨는 SNS를 통해 한 남성 래퍼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만난 여성을 불법 촬영하고 사람들에게 공유했다고 폭로했다. A씨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온라인을 주축으로 해당 래퍼가 뱃사공이라는 의혹일 일었다. 그러자 뱃사공은 13일 자신의 SNS에 "피해자 분께 깊이 사죄 드린다. 죗값을 치루는게 순리라고 생각돼 경찰서에 왔다"며 "성실히 조사 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16일 SNS에 "겁이 나는 마음에 진작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했다. 제 지인이라고 했던 피해자는 사실 저다. 그 분이 제 사진을 찍어 한 단톡방에 공유했다"고 고백하며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사진=슈퍼잼레코드)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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