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에 이어 팜유까지 수출을 막아선 인도네시아 주요 사업에 국내 업체들이 참여하면서 각종 원자재 대란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인도네시아 PT. Cahaya Sakti사와 북수마트라 메단 지역에 조성되는 45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를 비롯한 현지 관계사와 협의는 물론, 현지 금융권에서의 자금 조달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특히 지역난방공사는 사업 참여에 필요한 국가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타당성 조사 수행을 이끌고, 국내 다른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논의도 주도할 계획이다.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국내 건설업체들의 추가적인 수혜도 점쳐진다.
또한 석탄과 팜유 등 원자재 수출을 막고 있는 인도네시아와의 협상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세계 1위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정부가 발전소에 공급하는 석탄 가격을 톤당 70달러로 제한하면서 업자들이 수출에만 집중한 나머지 발전소 가동이 정지될 위기에 처했고, 이에 1월 한 달 간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또 세계 1위 팜유 생산국임에도 마찬가지로 업자들이 수출에만 집중하자 내수시장 식용윳값이 치솟고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바람에 지난 달 28일을 기점으로 팜유 수출을 중단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사업 참여를 검토하는 초기 단계인 만큼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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