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업 모라이(대표 정지원, 홍준)와 드론 솔루션 개발 기업 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이 지난 17일 가상환경 기반의 미래항공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행체 자율 비행 학습 및 검증 환경 구축, 시뮬레이터 기반 훈련 가상 환경 구축, 시뮬레이션o디지털 트윈o메타버스 관련 신사업 발굴 및 협력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한 항공물류 및 미래 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항공모빌리티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통합 관제 솔루션을 이용한 물류 경제성 및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항공 분야의 드론 비행은 추락 시 위험 요소가 많은 만큼 다양한 비행 시나리오를 통한 경로 분석과 인지센서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해 실증 전 시뮬레이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모라이는 자율주행차 시뮬레이션의 코어 엔진부터 직접 설계, 개발, 공급까지 수행하는 한국의 유일한 기업으로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네이버랩스, 포티투닷 등의 국내 주요 기업, 자동차안전연구원,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의 연구소, 대학 등 1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또한, 엔비디아(NVDIA), 벨로다인 라이다(Velodyne Lidar,) 엔시스(Ansys), 디스페이스(dSPACE)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도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했다. 지난 2월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쳤으며 네이버, 현대자동차, 카카오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KDB인베스트먼트가 투자에 참여하였고, 누적 투자금 약 300억원을 달성했다.
핵심기술로는 정밀지도(HD map) 데이터를 디지털트윈(Digital Twin)으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로, 대규모 시뮬레이션 환경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이는 무한대에 가까운 반복적인 테스트를 수행하여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 자율주행 검증 분야에서 적극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모라이 정지원 대표는 "파블로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량을 넘어선 항공물류, 재난감시, 스마트시티 등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3차원 시뮬레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사업 제휴를 통해 모라이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더 높여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 검증 시뮬레이션 기업으로서 해외에 진출하여, 세계 자율주행 시장에서 한국이 선도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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