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MJ’, 제75회 美 토니어워즈 10개 부문 & 美 3대 시어터 어워즈 노미네이트 쾌거

입력 2022-05-19 15:20  




CJ ENM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뮤지컬 <MJ>가 공연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제75회 美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을 포함해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토니어워즈 전초전이라 불리는 미국 3대 시어터 어워즈에도 빠짐없이 노미네이트되며 명실상부 브로드웨이 최고 화제의 신작임을 입증했다.

뮤지컬 <MJ>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생애를 다룬 최초의 뮤지컬로, 퓰리처상 극본상을 두 차례 수상한 유일한 여성작가 린 노티지가 극을 쓰고 뉴욕시립발레단 안무가 출신으로서 토니상 안무상을 수상한 크리스토퍼 윌든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뮤지컬 <물랑루즈!>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300개 이상의 무대 디자인을 맡은 토니상 수상자 데릭 맥클레인이 무대 디자이너로 활약하며, 의상 디자인은 <해밀튼>으로 토니상을 수상하고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최근 아카데미상 의상디자인상에 노미네이트된 폴 태즈웰, 토니상을 여섯 차례 수상한 조명디자이너 나타샤 캣츠, 그리고 영상 디자인에는 <디어 에반 핸슨>의 피터 니그리니 등 브로드웨이를 리드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했다.

지난해 12월 프리뷰 개막부터 대부분의 회차가 매진되며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마이클 잭슨의 두터운 팬덤을 증명한 <MJ>는 오미크론 여파에도 관객과 언론을 사로잡으며 브로드웨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현지 언론과 관객들은 마이클 잭슨의 음악뿐만 아니라 <MJ>의 연출, 배우, 안무, 무대, 조명, 영상 디자인 등 작품 전반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브로드웨이 화제의 신작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관객과 언론의 놀라운 반응에 힘입어 <MJ>는 오는 6월 12일(현지 시각)에 개최되는 제75회 토니어워즈에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부터 연출상, 대본상, 남우주연상,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안무상, 편곡상까지, 총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이번 토니어워즈에서 두 번째로 많이 노미네이트된 기록이기도 하다.

<MJ>는 토니어워즈 전초전이라 불리는 미국 3대 시어터 어워즈에서도 막강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먼저 제71회 외부 비평가상에서는 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안무상, 조명 디자인상, 편곡상까지 총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MJ> 열풍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제88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는 작품상, 연출상, 배우상, 총 3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며, 제66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에는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안무상, 편곡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가발/헤어 디자인상까지 총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로써 CJ ENM은 <MJ>를 통해 2013년 <킹키부츠>와 2021년 <물랑루즈!>에 이어 세 번째로 토니상 후보에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킹키부츠>와 <물랑루즈!> 모두 미국 3대 시어터와 토니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만큼, <MJ>의 수상 여부에 기대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CJ ENM 최윤하 피디(뉴욕 주재원)는 “퓰리처상 수상 극작가, 뉴욕 시립발레단 출신 연출가 겸 안무가 등 브로드웨이 최고의 창작진들이 만들어낸 높은 완성도에 토니상 선정위원들이 좋은 평가를 준 것 같다. 이를 입증하듯 연일 폭발적인 환호로 채워지는 <MJ> 공연장 현장에서 마이클 잭슨 음악의 대중적 파워 또한 새삼 실감하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CJ ENM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 <보디가드>, <물랑루즈!>, < 빅피쉬>, <백투더퓨처>, <MJ> 등의 작품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글로벌 뮤지컬 시장에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 기업이 공동 프로듀싱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가운데서는 최초로 <킹키부츠>를 통해 제67회 토니어워즈에서 작품상 포함 총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물랑루즈!>로 제74회 토니어워즈에서 작품상 포함 총 10개 부문을 석권하며 글로벌 프로듀싱 역량을 발휘 중이다. 브로드웨이 리그 정회원으로서 2019년부터 한국 기업 최초로 토니어워즈 심사에도 참여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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