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오늘(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국경제TV 2022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Global Financial Conference 2022)에서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국제관계학 석좌교수, 김영민 LG경영연구원장과의 대담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판매가격을 올릴 경우 판매량이 떨어지거나 경쟁사에게 점유율을 빼앗길 수 있는데,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판매 가격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한다는 것은 해당 기업이 굉장한 파워를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독과점 구조의 중심에 서 있는 기업 ▲경쟁력 있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기업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김 대표는 "실제로 테슬라의 경우 배터리 가격 상승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함에 따라 차량가격이 20% 가량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줄기는 커녕 지금 주문을 넣어도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주목해야 할 또다른 투자처 중 하나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종도 꼽혔다.
하이브, SM, JYP 엔터테인먼트 등이 대표적인데, 김 대표는 "비교적 오래 지속되는 팬덤 문화 특성상 제2의 BTS, 제2의 오징어게임이 나올 것"이라며 "과거에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테마주로 분류됐지만, 올해부터는 해외공연까지 가세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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