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는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센바이로 최대주주인 카자나(Khazanah)와 센바이로 지분 3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자나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로, 센바이로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2월 싱가포르 E-waste(전기·전자 폐기물)기업 테스(TES)에 이은 글로벌 투자 연장선으로, SK에코플랜트가 국내 1위 환경사업자를 넘어 동남아시아 환경시장에서도 독보적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는 자평이다.
SK에코플랜트는 센바이로에 선진 폐기물 관리·처리기법을 도입하고, AI 기반의 폐수·소각 처리 기술과 E-waste 처리 역량도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업사이클링, 폐유·폐유기용제·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신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SK멤버사와 협업을 통한 선진화된 폐기물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환경시장 거점으로 삼아 향후 싱가포르·인도네시아까지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까지 진출한다는 목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국내 1위 환경사업자로서 환경산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과 기술 등을 축적해 환경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솔루션 기술들을 전세계에 수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부터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국내 초대형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를 약 1조원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6곳, 올해 2곳의 환경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국내 수처리 1위, 사업장폐기물 소각 1위, 의료폐기물 소각 2위, 폐기물 매립 3위 등 선도적인 환경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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