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과 `탑건`등 1980∼1990년대 처음 선보여 할리우드를 주름잡은 명작들이 다음달 속편으로 관객을 만난다.
6월에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 등 한국영화들도 여럿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매주 기대작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다음달 1일 개봉하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쥬라기 시리즈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5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나온 지 4년 만이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을 원작으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은 1편 `쥬라기 공원`(1993)은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번 작품에 제작 총괄로 참여했다.
스토리는 공룡들이 화산 폭발을 피해 섬에서 빠져나온 전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을 보면 서로 다른 장소에서 여러 종의 공룡이 출몰한다. 시리즈의 간판급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시가 자동차 극장에서 포효하는 장면도 나온다.
벨로시랩터 블루는 새끼를 데리고 돌아와 조련사 오웬(크리스 프랫 분)과 재회한다. 시리즈 원년 멤버인 앨런 그랜트 박사(샘 닐)와 엘리 새틀러 박사(로라 던), 이안 말콤 박사(제프 골드브럼)도 다시 등장해 오웬·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등과 함께 공룡을 상대한다.
주제곡 `테이크 마이 브레스 어웨이`(Take My Breath Away)와 함께 올드팬의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탑건`(1986)은 무려 36년 만에 속편 `탑건: 매버릭`으로 돌아온다. 당초 2020년 6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밀렸다.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국내 개봉일은 다음달 22일로 잡혔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에서는 다음달 8일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가 공개된다. 이완 맥그리거가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2005) 이후 17년 만에 제다이 마스터 오비완 케노비를 연기한다.
6월 극장가에서는 이들 할리우드 명작의 속편과 칸영화제에서 돌아오는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매주 개봉하며 흥행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가족영화의 대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브로커`는 다음달 8일 개봉한다.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은 그동안 국내에서 10만명 안팎의 관객을 동원해왔다. 2018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어느 가족`도 17만명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는 송강호와 강동원 등 티켓 파워를 지닌 한국 배우들이 출연해 역대 성적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내달 29일로 개봉일을 잡았다. 박해일과 탕웨이를 주연으로, 스릴러와 멜로를 교차시킨 영화다. 박 감독의 최근작인 `아가씨`(2016)는 428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했었다. 칸영화제 수상 여부가 이들 두 작품의 흥행 성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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